미키 17 진솔한 관람 후기, 감상 포인트 & 쿠키 정보

2025. 2. 28. 15:17영화와 드라마

이번 시간에는 미키 17 관람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미키 17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미국 자본 작품이기도, 한국 연출진이 대거 참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미키 17은 이래저래 여러모로 많은 관심을 작품인데 드디어 2월 28일 개봉했습니다. 저는 개봉 첫날 조조로 미키 17을 관람하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기다렸던 작품이라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어서. 가장 빠른 시간에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럼 미키 17 관람 후기 시작해봅니다. 

 

미키 17의 대표 장르는 블랙 코미디

영화에는 보통 여러 장르가 부여됩니다. 나무 위키에는 미키 17의 장르를 SF, 모험, 드라마, 로맨스, 블랙 코미디, 디스토피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보통 앞에 있는 장르일수록 영화를 더 대표하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키 17은 SF 장르이면서 모험 장르 정도로 분류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키 17을 관통하는 대표 장르는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미키 17은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 부조리, 계층 갈등 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봉준호 감독의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 풀어 나간 작품입니다. SF와 모험은 장르라기 보다는 소재의 느낌이 강하며, 미키 17을 대표하는 장르는 역시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의 빌드 업은 훌륭하지만, 흡입력은 다소 딸리는 듯함

영화의 스토리 전개는 아주 깔끔합니다. 어느 한 부분 어색하지 않고, 그럴 듯하게 잘 전개됩니다. 하지만 살짝 아쉬운 것은 그렇게까지 몰입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인 미키 17의 감정에 공감하게 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몰입은 살짝 아쉬운 느낌입니다. 기생충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미키 17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에는 만점을 주고 싶음

 

주인공인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 상 로버트 패틴슨은 여러 미키를 연기해야했는데, 로버트 패틴슨은 각 미키에게 다른 느낌의 캐릭터를 잘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로버트 패틴슨의 나레이션이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미키 17과 같은 찌질이 연기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는데,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에 걸맞는 캐릭터를 잘 창조해냈습니다. 

 

두번째로 칭찬하고 싶은 배우는 마크 러팔로입니다. 마크 러팔로는 선한 연기를 주로 했지만, 미키 17애서 마크 러팔로는 진짜 악마 같은 악연 연기를 멋지게 연기했습니다. 아카데미 상 조연 후보에 충분히 오를만한 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믿고보는 봉준호의 연출력

말 그대로 믿고보는 봉준호의 연출력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에 감탄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배우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라던지, 배우들이 중요한 대사를 읇을 땐 줌 인되는 카메라 등등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가득했습니다.

대히트할 것 같지는 않음

영화의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미키 17이 대히트할 영화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기에는 다루고 있는 주제가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미키 17은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즐겁게 하는 액션 영화도 아닙니다. 그리고 기생충처럼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영화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쿠키 정보

미키 17에는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기는 합니다. 

맺음말

오래 기다렸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기대만큼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너무 무거워서, 대박을 터뜨릴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연인, 가족, 아니면 혼자서라도 이 영화는 꼭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