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솔직 후기 그리고 나의 추천 점수 & 쿠키 정보

이번 시간에는 애니메이션 퇴마록 관람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동명의 소설인 퇴마록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 퇴마록은 PC통신을 통해 첫공개된 작품으로, 웹소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 퇴마록은 온라인 성공에 힘입어 오프라인에도 엄청한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또한 당시 흔하지 않은 오컬트라는 장르를 대중화시킨 작품이기도 하며, 엄청난 팬덤을 형성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2020년 첫 제작 관련 소식이 있은 후 5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 한줄평과 추천 점수 ]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했으나, 뭔가 부족한 느낌

추천 점수 : 6.5점

[ 감상평 ]

다들 재밌다고 하는데 나는 그다지...

퇴마록에 대한 CGV와 롯데시네마 평가 점수는 대단합니다. 2월 22일 기준 CGV 평가점수는 96% 롯데시네마 평가점수는 9.3점입니다. 관람객수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평가점수는 엄청납니다.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역사를 새로 쓴 사랑의 하츄핑의 CGV 평가점수가 97%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퇴마록의 평가점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감이 잡히시리라 생각합니디.

CGV                                                                                  롯데 시네마

 

하지만, 저는 솔직히 퇴마록에 대해 그다지 감흥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오컬트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재밌게 보게되는 첫번째 조건이 바로 감정 몰입인데, 저는 퇴마록에 감정 몰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줄거리의 빌드 업은 좋았으나

원작 소설 퇴마록은 엄청난 세계관과 잘 짜여진 설정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영상으로 세계관을 표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설정을 영상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줄거리 자체는 매력적입니다. 첫 도입부부터 결말까지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은 매끄럽고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이 뭔가 그럴듯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리 황당한 설정이라고 하더라도 뭔가 그럴 듯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그런 느낌은 살짝 부족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다른 작화 느낌

퇴마록은 애니메이션의 최대 강국인 일본의 작화와는 느낌이 좀 달랐습니다. 오히려 퇴마록의 작화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미국 애니메이션인 아케인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살짝 투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퇴마록의 작화가 빛을 발한 것은 액션신이라고 생각됩니다.  등장인물의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살짝 투박해보였던 작화가, 오히려 액션신에서는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배경 음악(BGM)

퇴마록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배경 음악입니다.  퇴마록의 배경 음악은 오컬트적인 분위기를 잘 만들었고, 특히 액션신에 깔렸던 배경 음악은 박진감과 긴장감을 잘 형성하였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락 느낌의 배경 음악도 꽤 좋았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락 느낌의 배경 음악은 잘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 퇴마록의 마지막 배경 음악은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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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2에 대한 기대

퇴마록 속편이 나온다면 1편보다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마록의 엄청난 세계관을 애니메이션 한편으로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퇴마록은 속편이 나올수록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점점 더 재밌어졌던 것과 같은 논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쿠키정보

쿠키는 엔딩 크레딧 올라가기 전에 하나 나옵니다. 많은 쿠키가 그렇듯이 속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총평

퇴마록은 시도는 좋았으나,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퇴마록이 꼭 성공했으면 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대부분이 어린이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퇴마록의 성공 여부는 우리 나라 애니메이션 역사의 큰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