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개봉 기대작 3편 : 미키 17, 플로우,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뉴 챕터

2025. 2. 21. 12:37영화와 드라마

이번 3월에도 많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OTT에서도 아무리 좋은 영화를 제작한다고 해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감성만큼은 절대 대신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관에는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이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오롯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금이라도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가게 싶게끔 만들 3월 개봉 영화 세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미키 17 ]

 

▶ 기본 정보

감독 : 봉준호

출연 : 로버트 패틴스, 마크 러팔로, 스티브 연

장르 : SF, 모험, 블랙 코미디, 드라마, 디스토피아

 

▶  시놉시스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려는 인간들은 혹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미키’라 불리는 복제인간을 활용합니다. 미키는 혹독한 임무를 수행하며 끊임없이 희생되지만, 그의 기억은 다음 미키에게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미키 17은 자신이 단순한 소모품이 아님을 깨닫고, 생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점차 숨겨진 진실과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며,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감상 포인트

 

봉준호 감독의 첫 미국 메이저사 감독 작품

미키 17은 한국 작품이 아닌 미국작품입니다. 제작사는 워너 브러더스사이고 봉준호 감독이 미키 17의 감독으로 고용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제작비는 무려 1억2천만 달러(약 한화 1,750억원)입니다. 미국 블록 버스터 영화 치고는 엄청난 제작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난 제작비입니다. 한국 블록 버스터급 영화가 보통 200억~400억 정도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점을 고려하시면 쉽게 이해되시리라 생각됩니다. 

 

봉준호 감독은 2019년 기생충으로 세계적 명장 반열에 올랐으나, 후속작이 한동안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키 17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이번엔 또 얼마나 멋진 작품으로 돌아왔을지 기대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

저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선호합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영화화 될 정도의 원작이면 인정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미키 17의 원작은 미키 7이라는 소설입니다. 미키 7은 미키가 7번 복제되었다는 뜻인데, 영화 미키 17은 소설보다 10번 더 복제된 것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소설 미키 7은 복제인간에 대한 정체성이라는 철학적 질문을 SF 어드벤처 형식으로 풀어 낸 작품으로 블랙 코미적 요소를 가미해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콜라보 작품

미키 17에는 봉준호 감독 뿐만 아니라 한국 제작진이 많이 참여한 작품입니다. 일단 편집과 음악에 양진모, 정재일 두 한국인이 투입되었으며, VFX·미술·촬영에서도 한국인(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엄밀히는 미국 자본 영화이지만, 정확히는 한국과 미국의 콜라보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한국과 미국 콜라보로 어떤 영화가 만들어졌을 지 정말 기대가 큽니다. 

 

[ 플로우 ]

▶ 기본 정보

감독 : 긴츠 질발로디스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판타지

▶ 시놉시스

인간의 흔적이 사라진 먼 미래에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들과 뭉쳐야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고양이는 다양한 동물들이 모인 배 한척을 피난처로 삼고 생존을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 감상 포인트

오로지 동물 관점의 애니메이션

플로우는 대사 한마디가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동물들이 주공이니 당연한 설정일수도 있지만, 익숙한 설정은 아닙니다. 표정과 동작만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의사를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교한 각본과 섬세한 연출을 있어야만 가능한 일인데, 플로우는 그것을 훌륭히 해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천재 감독의 귀환

플로우는 1인 제작 애니메이션 '어웨이'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긴츠 질발로디스의 복귀작입니다. 플로우는 라트비아, 벨기에, 프랑스 3개국 합작 영화로, 간츠 질랄로디스의 유럽 내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웨이는 1인 제작 애니메이션으로 표현에 한계가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진용을 갖추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해외의 높은 평가

플로우는 이미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하였고, 아카데미상 두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습니다. 유명한 상을 시상했다고 해서 작품성을 꼭 보장 받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 무엇을 기대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플로우는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작품이기도 합니다. 

[ 브리짓 존스의 일기 : 뉴 챕터 ]

▶ 기본 정보

감독 : 마이클 모리스

출연진 :  르네 젤위거, 휴 그랜트, 엠마 톰슨

장르 : 코미디, 멜로, 드라마

▶ 시놉시스

독신으로 살고 있는 브리짓은 새로운 인생 시작을 위해 스콧과의 연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애 둘 딸린 50대 여성의 연애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지인들의 지지 속에서 사랑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마크와 재회하게 되며 감정은 점점 더 복잡해져갑니다.

▶ 감상 포인트

브리짓 존스의 레거시를 이은 작품

브릿진 존스의 일기는 2001년 첫 공개된 이후, 2편의 작품이 속편으로 공개되었었습니다. 잊을만하면 속편이 나왔지만, 그 때마다 평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브리짓 존스 특유의 밝은 분위기와 코미디적 요소가 관걕들을 매료시켰었습니다. 이번 네번째 작품의 해외 평가도 제법 준수한 수준입니다. 

 

반가운 르네 젤위거

르네 젤위거는 한국인들이 무척 사랑하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한동안 영화관에서 르네 젤위거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몇몇 작품이 개봉하기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한 작품들이라 예외로 하겠습니다. 르네 젤위거를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는 일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50대 중반을 넘어선 르네 즐위거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기대됩니다. 

 

여전한 입담과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대표하는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출연진의 찰진 대사와 웃을 수 밖에 없는 장면들이 브리짓 존스 일기의 최대 매력 포인트인데, 이 번 시리즈에서도 이러 요소들이 잘 가미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말 억지 웃음이 아닌 웃을 수 밖에 없는 웃음을 선사했던 브리짓 존슨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

이상 2025년 3월 개봉 기대작 3편 추천이었습니다.  올해는 왠지 작년보다 재밌는 영화를 덜 개봉하는 느낌이었는데 3월부터는 뭔가 분위기가 반전 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