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2 볼까 말까? 고민이시라면 이거 보고 결정하세요!

 

오징어 게임 2가 공개된지도 꽤 시간이 지났고 흥행 성적도 역대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아서 오징어 게임 2를 볼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드라마 시리즈를 보기 시작하면 재미 없더라고 끝까지 보셔야하는 강박증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제가 그 고민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오징어 게임 2 볼까 말까 애매하신 분들 이거 보고 결정하세요. 스포는 없지만 설명을 위한 약간의 설정 공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저의 추천 점수 : 8점 (10점 만점)

♥ 한줄평 : 시즌 1보다는 재미가 덜 하지만, 그것이 시즌 2편를 보지 말아야할 이유는 아니다.

 

1. 봐야할 이유들

▶ 첫번째 이유 : 재밌긴 재밌다

오징어 게임 1편은 거의 미쳤었습니다.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과 전통 놀이의 접목은 온갖 패러디와 코스튬 플레이 등등의 전세계적인 광풍을 불러일으켰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놀이를 외국인들이 따라하는 모습에 국뽕이 차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결국 넷플릭스 흥행 1위작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런 작품의 속편인 오징어 게임 2가 나오지 않았으면 더 이상했을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태생적으로 시즌 1과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1편 보다 재밌냐, 아니면 최소 1편 만큼은 재밌냐이런 기대를 충족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작품입니다. 시즌 2는 분명 시즌 1에는 못 미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시즌 1과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재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시즌  2에 대한 혹평은 아마도 시즌 1과의 비교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재미만 생각한다면 그리고 1편과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시즌 2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 두번째 이유 : 1편과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다

오징어 게임을 하지 않는 오징어 게임 2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시즌 1과 같이 오징어 게임이 주가 되는 진행은 진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징거 게임 2에는 기존 오징어 게임 형식은 따오면서 기저에 흐리는 스토리는 대결과 추격이라는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시즌 1과는 성공적으로 차별화하였습니다.

 

아마도 황동혁 감독 겸 작가가 시즌 1과 차별화를 위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바로 어떤 요소로 차별화할 것인가였을 꺼라고 생각됩니다. 대결과 추격이라는 요소로 시즌 1과 차별화 한 것은 꽤 성공한 차별화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1의 개성이 너무 강해 차별화 자체가 상당히 어려웠을 것 같은데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 세번째 이유 :  이 많은 배우를 한꺼번에 보다

오징거 게임 시즌 1에서 짧은 출연 분량으로 아쉬움을 샀던 이병헌과 공유의 출연 분량이 늘어납니다. 공유는 극 초반에만 출연하기는 하지만 시즌 1보다는 분량이 많이 늘었고, 광기 어린 연기도 보여줍니다. 공유는 오징어 게임이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게임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스토리 전개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이병헌은 시즌 1에서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살짝 얼굴만 보여주는게 출연 분량의 전부였는데,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하며, 시즌 1과는 다른 새로운 역할도 수행합니다. 

 

글로리에서 문동은을 괴롭혔던 악역으로 출연했던 박성훈이 트랜스젠더로 출연합니다.  저 배우 어디서 봤더라했다가 글로리를 떠올리면서 깜짝 놀랬습니다. 배우들은 정말 맡은 역에 따라 분위기가 정말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빅뱅의 T.O.P.이 싸가지 없는 랩퍼역 출연했고, 아이돌계의 최고의 연기파라라고 할 수 있는 임시완이 유튜버 인플루언서로 출연합니다. 임시완의 전작인 소년시대를 생각하면 정말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믿고 보는 강하늘, 오랜만이라 반가운 양동근, 아이즈원 소속 조유리 등등 등장인물 만으로도 오징어 게임 2 꼭 봐줘야 합니다. 

 

2. 보지말아야 할 이유

▶ 첫번째 이유 :  냉정하게 말해 시즌 1만큼은 재밌지 않다

시즌 1만큼 재미를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시즌 1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시즌 1을 넘어서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시즌 2와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1에 비해 약간은 실망할 각오를 하시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두번째 이유 :  시즌 1과 같은 오징어 게임의 긴장감은 없다

시즌 1의 최고 재미 포인트는 매 라운드 펼치지는 오징어 게임(모든 전통 놀이를 오징어 게임이라고 부르겠습니다)입니다. 시즌 2에도 오징어 게임이 펼쳐지지만 시즌 1과 같은 신선함은 좀 떨어집니다. 시즌 1에서 나왔던 달고나의 뒷면을 핧아먹는 장면이라던가, 힘보다는 머리가 필요했던 줄다리기와 같은 쫄깃쫄깃한 게임 장면들이 시즌 2에서는 임팩트가 좀 약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재미 있는 장면도 많고 긴장감도 엄청 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1편에 비하면 좀 그렇다는 뜻입니다. 

3. 결론

오징어 게임 2 볼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분명 시즌 1보다는 못하지만 그게 보지 말아야할 이유는 못되고, 왠만한 드라마보다는 재밌다. 그리고 시즌 1의 다음 얘기가 궁금해서라도, 그리고 곧 나올 시즌 3를 위해서라도 보는게 낫다라고 말이죠^^

 

이상 오징어 게임 2 볼까 말까 고민이시라면 이거 보고 결정하세요 글 마침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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